아기 낳고 육아하다 보니 정말 가장 많이 느끼는 게 뭐냐면 혼자 움직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하는 거예요. 외식 가려고 해도 아기 데리고 대중교통 탈 때 카트 들고 짐 들고 정말 힘들더라고요. 특히 광주에서 아이 데리고 움직일 때 차가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싶었어요.
장롱면허를 이미 오래전에 따긴 했는데 그동안 한 번도 안 타다가 이제야 꺼내기로 결심했어요. 솔직히 무서웠거든요. 아기도 있고 뭔가 책임감이 생기니까 더더욱. 근데 생각해보니 아기와 외출할 때마다 남편을 졸라야 하고, 휴일에 남편 스케줄 맞춰서만 외출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불편했어요.
그래서 올해 들어서 진짜 운전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직접 운전하면서 아기를 어디든 데려갈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가 났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남편도 아기 보며 운전하는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것 같다고 농담 섞어서 응원해줬어요 ㅋㅋ
광주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찾아보니 정말 많더라고요. 처음엔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서 인스타그램에서 후기 찾아보고 네이버 지도에서 평점 높은 곳들을 쭉 확인했어요. 광주 광산구와 동구에 몇 군데 눈에 띄는 학원들이 있었는데, 결국 방문운전연수로 자차에서 배울 수 있는 곳을 선택했어요.
선택 이유는 간단했어요.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내가 타고 다니는 쌍용 토스카에 적응해가며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거든요. 학원 가서 낯선 차로 배우는 것도 스트레스일 것 같았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첫날 강사님 오셨을 때 진심으로 긴장했어요. 아침 10시쯤 시작했는데 손에 진짜 땀이 났어요. 강사님은 다행히 어머니 같은 분이셔서 편하더라고요.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 없어, 천천히 배워"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첫날은 광주 광산구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신문로 주변의 한산한 도로에서 기본 조작부터 배웠어요. 핸들, 미러, 페달 위치 확인하고 정말 천천히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했거든요. 날씨가 맑은 날이어서 다행이었어요.
근데 교차로에서 회전하려고 할 때 정말 떨렸어요. 신호 대기하면서 내 차례가 되니까 어? 이미? 이런 심정이 들더라고요 ㅠㅠ 강사님은 "지금은 서툴어도 괜찮아. 반복하다 보면 느낌이 생겨" 이렇게 진정시켜주셨어요. 정말 그 말이 든 가슴에 와닿았어요.
주변에 의왕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이틀째는 도로가 좀 더 복잡한 곳으로 나갔어요. 황금로 쪽 신호등 많은 도로로 나가니까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신호 놓치면 어쩌나, 차선을 잘못 들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계속 있었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며칠 지나니까 손과 발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강사님이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 정확히 봐. 미러 확인하고 천천히" 이렇게 구체적으로 짚어주니까 훨씬 나았어요. 그 순간 아, 이거 실제로 배워지는 거구나 싶었어요.
셋째 날부터는 조금 자신감이 생겼어요. 아직도 완벽하진 않았지만 적어도 손가락이 덜덜거리지 않고 있었거든요. 광주 도심의 더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운전해봤어요. 주차도 배웠는데, 이게 정말 헷갈렸어요 ㅋㅋ

강사님은 "평행주차가 가장 어려운데, 너는 잘하고 있어. 나이가 어릴 때 배워서 그런가" 이렇게 격려해주셨어요. 그 말에 진짜 기분이 좋았어. 초보 운전자를 이렇게 응원해주니까 마음가짐이 달라지더라고요.
수업을 마치고 처음 혼자 운전했을 때가 정말 기억나요. 아기는 뒷좌석에 앉혀있고, 내가 직접 차를 몰고 광주 동구 우체국까지 가야 했었어요. 손에 땀이 난 상태로 도로에 나섰는데, 신호를 기다리면서 정말 스스로를 대견하다고 느꼈어요.
물론 처음엔 미러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다른 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갈 때마다 깜짝 놀랐어요. 근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했을 때의 그 쾌감이란...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됐어요. 아기도 뒷자리에서 신나게 웃고 있었고요.
수업 전후로 달라진 게 정말 많아요. 전에는 남편이 운전할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는데, 이제는 내가 직접 아기를 데리고 어디든 갈 수 있게 됐거든요. 외식 가고 싶으면 가고, 어딘가 놀러 가고 싶으면 가고. 그 자유로움이 정말 컸어요.
지금도 모든 상황에서 완벽하게 운전하는 건 아니에요. 야간 운전은 여전히 떨리고, 복잡한 교차로에서는 조심스럽거든요. 근데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위험한 상황에 대한 반응도 빨라지고, 도로 읽는 방법도 조금씩 늘더라고요.
광주에서 운전연수 받고 정말 받길 잘했다 싶어요. 강사님도 좋으셨고, 자차에서 배운 것도 도움이 많이 됐고. 뭐보다 이제 내가 아기와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에요. 앞으로 더 경험을 쌓으면서 더욱 안전한 운전자가 되려고 노력할 거예요. 비슷하게 장롱면허인 분들, 정말 추천합니다. 처음은 무섭지만 배우다 보면 될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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