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광주에서 6살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저는 장 볼 때마다 남편한테 부탁하거나 새벽배송 시키거나 했는데요. 솔직히 너무 불편했어요.
마트에서 직접 보고 사고 싶은 것도 많고 아이 간식도 골라주고 싶은데 차가 없으니까 매번 온라인으로만 시켰습니다.
정확히는 차는 있었어요. 남편 출근하면 집에 차가 있는데 제가 못 몰았던 거예요 ㅠㅠ
면허 딴 지 8년인데 도로 운전은 한 번도 못 해본 완전 장롱이었거든요.

엄마 모임에서 한 분이 빵빵드라이브 얘기를 해주셨어요. 본인도 거기서 배웠다고 광주에서 방문으로 와주신다고요.
바로 검색해보고 다음 주에 예약했습니다. 3일 코스로 신청했어요.
1일차 오전에 선생님이 오셨는데 첫인상이 되게 편안했어요. 엄마들 많이 가르치셨나 봐요 ㅋㅋ 제 긴장을 바로 알아채시더라고요.
"오늘은 핸들이랑 친해지는 날이에요" 이러시면서 동네 도로를 천천히 돌았습니다.
직진이랑 우회전만 했는데도 손에 힘이 들어가서 팔이 아팠어요. 선생님이 "핸들을 너무 꽉 잡지 마세요 계란 잡듯이" 하셨는데 그게 진짜 도움 됐습니다.

2일차는 광주 근처 대형마트 가는 길로 연습했어요. 왕복 2차선이랑 4차선 도로를 번갈아 탔습니다.
차선 변경이 제일 어려웠어요. 옆 차가 빠르게 오는데 끼어들어야 하잖아요. 선생님이 "사이드미러 확인하고 깜빡이 넣고 3초 세세요" 알려주셨어요.
마트 주차장 들어갈 때 경사로가 있었는데 밀릴까 봐 무서웠거든요. 근데 선생님이 "브레이크에서 액셀로 빠르게 옮기면 안 밀려요" 하면서 시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주차는 마트 주차장에서 빈자리 찾아서 연습했어요. 토요일 오전이라 차가 좀 있었는데 오히려 실전 느낌 나서 좋았습니다.
3일차는 마트 왕복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주도해서 했어요. 선생님은 옆에서 가끔 "잘하고 있어요" 해주셨습니다.

주차할 때 옆에 SUV가 있어서 좀 좁았는데 선생님 알려주신 대로 하니까 한 번에 들어갔어요!! 그때 진짜 소리 질렀습니다 ㅋㅋ
연수 끝나고 그 주 토요일에 혼자 마트 가봤어요. 떨리긴 했는데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장바구니 가득 채워서 트렁크에 싣는데 이게 이렇게 행복한 건지 몰랐어요. 진짜 받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지금은 일주일에 두 번은 마트 가요. 아이랑 같이 가서 과일도 고르고 간식도 사고 그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광주에서 저처럼 장 보러 다니고 싶어서 운전 배우시는 분들 계시면 진짜 해보세요. 3일이면 혼자 마트 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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