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운전면허를 따긴 했는데 진짜 운전을 못 했어요. 필기는 한 번에 붙었는데 실기는 떨어지고 떨어지다가 겨우 합격했거든요.
그 이후로 거의 2년을 면허증만 가지고 있었어요 ㅋㅋㅋ 정말 장롱면허였거든요. 광주에서 살면서 버스하고 지하철만 타다가 이제 좀 나이도 들었으니 운전을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퇴근길 버스에서 밀리면 너무 스트레스받았거든요. 저도 혼자 운전해서 집에 가면 몇십 분을 절약할 텐데... 라는 생각을 매일 했어요. 그리고 주말에 친구들이랑 놀러 가자고 하면 항상 누군가의 차를 타야 했는데 이게 좀 미안하더라고요.
광주에 운전연수 학원들이 많기도 하고 요즘엔 차량 제공 방식도 다양하다고 들어서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네이버에서 "광주 도로운전연수" 검색하고 후기도 읽고 여러 곳 전화까지 돌려봤어요.
결국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고르게 됐는데, 이유는 진짜 단순했어요. 학원까지 가는 시간을 아껴서라도 운전 배우는 데 집중하고 싶었거든요. 강사가 직장이 끝나면 바로 와서 픽업해준다고 해서 바로 신청했어요.
첫날은 진짜 손에 땀이 났어요. 운동장 같은 넓은 곳에서 기초부터 시작했는데 강사님이 "떨리는 게 정상이에요. 다들 처음엔 이래요"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첫날은 핸들 잡는 법부터 시작했어요. 자동차 좌석 조절하고 백미러, 사이드미러 조정하고 이런 것부터 배웠거든요. 제 차는 K5인데 (회사차가 아니라 처음 구매한 차라), 핸들이 생각보다 가벼웠어요. 강사님이 "처음엔 이 정도 무게도 팔이 아파요. 요즘 신차들은 다 이 정도니까 걱정 마"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어요.
둘째 날부터 도로에 나갔어요. 처음엔 한적한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어요. 광주의 평동 그 근처 주택가라고 하셨는데, 차들도 별로 없고 신호등도 적은 곳이었어요. 여기서 기본적인 핸들 조작이랑 브레이크 타이밍을 배웠어요.
강사님이 "브레이크 밟을 땐 느낌이 중요해요. 너무 급하게 밟지 마. 손가락 관절로 소통하는 거라고 생각해"라고 해서 그걸 계속 기억했어요.
대구운전연수 후기를 보니까 저도 공감이 됐어요
셋째 날은 본격적으로 차선이 많은 도로에 나갔어요. 그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더 신경이 안 쓰였어요. 운전면허 시험장 근처 도로라고 했는데, 신호등이 많고 차들도 많았거든요. 처음으로 신호대기 중에 옆 차가 지나갈 때 떨렸어요 ㅠㅠ
근데 강사님이 계속 "괜찮아, 잘 하고 있어"라고 말씀해주셔서 겨우 버텼어요. 그날은 진짜 피곤했어요. 앞으로 이렇게 매일 운전해야 한다는 게 실감났거든요.
4일차엔 아침 시간에 수업했어요. 이때쯤부터 신호등에서 서는 게 좀 익숙해지더라고요. 강사님이 "1주일 전에는 이게 안 되셨는데 벌써 이 정도?"라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마지막 수업은 실전처럼 했어요. 강사님이 "이제 혼자 운전한다고 생각하고 해봐"라고 하셔서 좀 더 집중했거든요. 그날 경로는 학원 주변부터 시작해서 광주역 방면까지 가는 코스였어요.
차선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히 짚어주셨어요. "미러 보고 2초 기다렸다가, 신호 줄 때 부드럽게 넘어가. 서두르지 말고"라고 말씀해주신 그 말이 지금도 귀에 남아있어요.
수업이 끝난 다음 날은 정말 떨렸어요. 혼자 처음 운전을 해봐야 하거든요. 내 차, 혼자, 이 조합이 정말 무서웠는데... 집 앞 주택가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나갔어요. 빨간불에서 정차할 때도 심장이 철렁했고, 차선 유지할 때도 계속 확인했어요.
근데 10분쯤 지났을 때 느낌이 달라지더라고요. "아, 나 할 수 있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1시간을 돌아다니면서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이제 퇴근길도 당당하게 운전해요. 광주에서 사무실에서 집까지 버스로 45분 걸리던 게 이제 25분이에요. 시간도 절약되고 뭔가 독립적인 느낌도 들었어요.
운전연수 받으면서 제일 좋았던 게 강사님이 떨리는 맘을 다 알아주셨다는 거예요. 무섭지 않냐고 물어보는 게 아니라 "다들 이래, 괜찮아"라고 다독여주셨거든요. 광주에서 운전연수 받을 생각 중인 분들이 있다면 겁내지 말라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이제 나도 당당한 운전자야 ㅋㅋ. 운전면허 따고 2년 만에 겨우 운전을 배웠지만, 진짜 받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엔 먼 곳도 혼자 가볼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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