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함께 여름방학 때 제주도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남편이 다 운전하기로 했는데, 일정상 남편이 피곤해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일부 운전을 도와드리고 싶었거든요. 처음에는 "너 운전면허 있어?" 라고 물어봤을 때 "있긴 한데..." 하면서 웃음만 나왔습니다.
결혼하고 남편이 항상 운전해줘서 운전을 안 했는데, 이제 3년 차 아내가 되니까 남편의 짐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싶었어요. 특히 차가 자동차라 배우기도 쉬울 것 같았습니다. 남편이 "하면 좋지. 언제부터 배워?" 라고 물어봤을 때 정말 반가웠어요. 마침 여행이 2개월 남아있었거든요.
광주 탄벌동에 사는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탄벌동에 운전연수 업체가 많다더라" 고 말해줬어요. 검색해보니까 정말 많았습니다. 여름방학이라 그런지 인기 있는 곳들은 예약이 꽉 차있더라고요. 저는 4일 16시간 코스를 찾아봤는데, 가격이 대략 60만원대부터 75만원대까지 있었습니다.
저는 72만원인 광주 탄벌동의 한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후기를 읽어보니까 "실전 중심의 수업" 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왔거든요. 여행을 가야 하니까 실전에 바로 쓸 수 있는 방식으로 배우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예약할 때 "제주도 여행을 가야 해서 실전 운전을 배우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강사님이 "그럼 고속도로도 연습해야겠네요"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광주 탄벌동 우리 집 근처에서 강사님이 오셔서 맞으셨어요. 5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자 강사님이었는데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처음이시죠? 천천히 시작할게요" 라고 인사해주셨거든요. 남편과 함께 첫 일정을 설명받았는데, 4일간 점진적으로 어려운 도로에서 연습한다고 말씀해주셨어요.

1일차는 탄벌동 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기초 운전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었어요. 좌핸들 차가 아니라 우측 핸들 차라서 처음에 조금 어색했거든요. 강사님이 "우측 핸들은 왼손 앞이 더 가깝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팁을 알려주셨습니다. 탄벌동 아파트 경로를 몇 바퀴 도는 동안 감을 잡았어요.
1일차 오후에는 주택가 도로로 나갔습니다. 차가 마주 올 수 있는 상황에서 정확하게 핸들을 꺾는 연습을 했어요. 좌회전과 우회전도 배웠는데, 신호를 보고 정확한 타이밍에 출발하는 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강사님이 "신호 음향이 울리면 움직이세요. 그 음향이 일정한 리듬이거든요" 라고 알려주셨어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2일차는 더 복잡한 교차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신호가 많은 도로에서 직진, 우회전, 좌회전을 반복적으로 했어요. 처음에는 매 교차로마다 어색했지만, 5번, 10번 반복하니까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강사님이 "좋아요.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라고 격려해주셨거든요.
2일차 마지막에는 대형마트 지하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여행 가면 주차를 많이 해야 하니까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말씀해주셨어요. 후진주차와 평행주차를 배웠는데, 후진주차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4번을 다시 빼고 들어갔어요. 강사님이 "사이드미러를 보고 각도를 판단하세요" 라고 자세히 설명해주셨는데, 그 방법을 따라하니까 여섯 번째에 성공했습니다.
3일차는 고속도로 입구 근처 일반도로에서 연습했습니다. 속도가 좀 더 나가는 도로라서 긴장했어요. 강사님이 "고속도로 진입 전에 일반도로에서 먼저 속도감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라고 설명해주셨거든요. 50km, 60km, 70km 속도로 직진하는 연습을 했는데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습니다.

3일차 오후에는 실제 고속도로에 진입했습니다. 광주 탄벌동에서 가까운 고속도로 진입로였어요. 남편이 옆에서 응원해줘서 그런지 용기가 났습니다. 강사님이 "차선을 정확히 따라가고, 다른 차와의 거리를 유지하세요. 손을 편하게 하세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처음 고속도로는 정말 설렜습니다.
고속도로에서 10km 정도 달리다가 나왔는데, 강사님이 "잘했어요. 고속도로도 충분히 하실 수 있겠네요" 라고 말씀해주셨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제주도에서 고속도로를 혼자 운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거든요.
4일차는 종합 복습 날이었습니다. 1일차부터 배운 모든 걸 한 번에 해봤어요. 탄벌동 아파트에서 출발해서 주택가, 신호가 있는 도로, 주차장, 그리고 마지막에 고속도로 구간까지요. 강사님이 "완벽합니다. 이제 혼자 다니실 수 있어요" 라고 선언해주셨을 때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4일 16시간 과정에 72만원을 썼는데, 처음에는 좀 비싼 것 같았습니다. 근데 고속도로까지 배울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하니까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어요. 내돈내산 투자로 남편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연수 끝나고 일주일 후, 남편과 함께 제주도를 떠났습니다. 고속도로도 제가 50km를 운전했고, 제주도 일반도로에서도 여러 번 운전했어요. 남편이 "오, 잘 하는데?" 라고 말했을 때 진짜 뿌듯했습니다. 더 이상 남편에게만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광주 탄벌동에서 배운 4일 코스는 정말 실용적이었습니다. 고속도로까지 배울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았어요. 앞으로 남편과 함께 여행을 다닐 때 충분히 운전 도우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코스를 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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